이전에 보라카이 다녀오셨던 분들 이야기론 직항이 없다보니 마닐라 경유해서 캄보디아 비행기 추락사고로 말이 많았던...그 경비행기 같은것을 타고 보라카이로 이동했었다 하더라구요..또 비행기가 저녁출발 비행기다보니 앞뒤로 하루는 까먹을 꺼라고 그랬는데 직항편이 생기고 출발도 이른 아침에 하니까 3박 4일이라는 일정이 아주 짧지만은않아서 좋았답니다...

패키지 예약은 대략 출발 20일정도 전에 했구요, 주변 지인들이 리조트에다가는 절대 돈 아끼지말라고 충고를 해주셔서 리조트 업그레드이드 했구요, (예약이 다 차서 안된다고 하시는데 얼러도 보고 달래도 보고 협박까지 해서 기어코 리조트 업그레이드를 해냈답니다. 이따가도 이야기할꺼지만..지금 보라카이 여행준비하시는 분들 리조트에는 꼭 투자하세요! 절대 후회안해요~)

보라카이 에메랄드 바다에서 이쁜비키니를 입어보려고 한의원까지 다녀가면서 다이어트를 했답니다. 한 4-5키로 감량했으니..다이어트는 성공적이었지만 보라카이에서 너무 많이 먹어서.., 한국돌아오고 몸무게가 다이어트전보다 더 늘었다는거..유유~(우는표시) 유유~

아침 8시 25분 비행기라서 공항미팅시간이 새벽 6시더라구요, 집이 서울 강서구쪽이라 5시쯤 만나서 인천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비행기에서 심심할까봐 PMP에 영화를 6개정도 따운받아서 넣느라구 저는 밤을 꼴딱샜어요..(그랬으나..PMP 충전기를 가져가지 않아서 영화한편도 다보기전에 PMP는 쓸모없는 녀석이 되었습니다..소형가전 충전기 챙기는거 잊지마세요 ^^;;)

3박4일이니까 자동차는 그냥 장기주차 시켜두기로 결정하고, (나중에 총 3만원정도? 추차비가 나오 더라구요)

핑크색의 화려한 가방이 눈에 너무 튀지 않을까 했는데요, 보라카이에 들어 가고 나오는 때에 같은 여행사의 다른 팀들하고 같은 버스며, 같은배, 같은 이동수단으로 움직이다보니 가방이 잘 섞이더라구요..저같은 경우는 워낙 눈에 튀는 가방이라 섞여도 금방 찾았지만 일단 검은색가방이나 회색가방 등등 특징이 없는 가방은 손잡이에 자기만의 독특한 손수건이나 스카프같은걸 메어놓으면 도움이 될것 같아요 ^^~

참..액체류 기내반입 금지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여자분들 립글로즈 같은 작은 액체병도 다 안된데요..기내에 가지고 들어갈려면 투명봉투 구입하고 어쩌구 저쩌구 복잡하니까 그냥 전부다 화물용가방에 다 넣어버려요..어차피 공항 도착하면 화물가방을 바로 찾으니까요..기내에서 번들번들해진 얼굴은 내려서 다시 고치면 되니까요~^^

보안검색/출국심사를 마치고 나니 시간이 좀 남아서 해외여행의 꽃~면세점 구경을 했더랬죠..명품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눈으로만 구경해주고 담배 2보루, 보라카이에서 한잔하려고 발렌타인 17년 한병 사주고, 아침식사 전이라 출출해서 센드위치 한조각 해줬습니다~

늦지않게 탑승구를 찾아 들어가서 비지니스석이 없는 ^^; 작고 아담한 아시안 스피릿에 탑승을 했습니다. 아시안 스피릿이라는 항공을 처음 듣게 되서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필리핀의 국내선으로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항공기가 아주 아담하고. 조금은 열악한 ^^

좁고 답답한 기내는 역시^^; 지겨워요...비행시간은 대략 4시간 정도..셀카질이 지칠때쯤 기내식이 나와주는군요..요플래/샐러드/빵/볶음밥 맛은 정말 그냥 그래요 ^^; 배가 안고푸면 먹고 싶지 않은~ 잠을 좀 청하고 싶었는데 저희 좌석 앞에 앞에 귀연아가가 어찌나 울던지 ^^; 우유와 초콜렛을 원하던 아기...그떈 아 귀찬은 녀석 그랬는데 지금은 다 추억이네요~

비행기에 내리니 날씨도 좀 흐리고, 비까지 살짝 오더라구요..살짝 실망..비오는 날씨는 한국에서도 계속 보고 왔기때문에 필리핀에 도착하면 아주 맑고 화장한 날씨를 기대했기 때문이죠..공항 직원들이 비행기에서 공항까지 쓰고갈 빨간 우산을 나눠줬어요..찍은 사진이 있었는데 날라가버렸네요 ^^; 참 특이한 관경 이었거든요..

얼마전까지만해도 국내선 공항이었기 때문이라 그런지...정말 작고 시설 또한 무지 열악해요...인천공항만쉐!!

너무 더웠어요 ^^;; 에어콘이 재대로 나오기나 하는건지...가방검사도 직접열어서 나무젓가락같은 원시적 도구(?)로 쿠쿡 찔러 보십니다 ㅋ나름 독특 ㅋ그러다보니 공항밖으로 빠져나가는데 시간도 오래걸리고 많이 혼잡하더라구요..빨리 개선이 되면 좋겠네요 ^^

공항을 빠져나와피터)가이드님과 첫 조우를 하게되었구요, 현지인보다 더 현지인같은 외모때문에 한국말을 잘하는 현지인이라고 생각해버릴 정도였습니다 ㅋㅋ 기내식도 부실하고 배가 많이 고픈 상태였는데요, 필리핀에 도착해 처음으로 하게된 한국식 점심!! 아 근데..이건...비빔밥이긴하나...모라 표현할 수없는 부실함 ㅋㅋ 앞으로 먹게될 한국식 음식은 다 이렇게 나오는것인가 하는 절망적인 생각이 들더군요 ^^;

직항이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서 역시나 공항주변엔 한국음식을 갈끔하게 소화해 낼만한 식당이 없는 관계로 점심시간에 맞춰 식사를 제공하려다 보니 이렇게 부실하게 되었다는 가이드님의 설명을 듣고서야 조금은 안심했지만...참 이상한건 저 부실한 비빔밥이 저는 맛있었다는 거..

심한 다이어트로 인해 사실 안 맛있는게 없었어요 ㅋ 한사발 뚝딱 해치웠습니다~

여튼 이것도 빨리 개선이 되야할 사항이겠죠~

식사 후 우리나라 관광버스 같은 큰좌석버스에 3박 4일을 같은 일정으로 움직이게 될 여러 팀분들과 함께 배타는곳까지 2시간정도 이동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앞뒤에 타고 계시던분들이 낮설기만 했는데 여행 중간중간 마주치기라도 하면 너무 반가운 사람들이 되었죠..짧은 3박 4일이지만 너무 좋은 분들이었고 정이 많이 들었더랬습니다..

우리 가이드는 아니었지만 루비라는 가이드분이 여러가지 여행일정이나 주의해야할점..보라카이가 바람을 막는다라는 뜻의 섬이라는것 등등...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현지인들은 한국사람을 걸어다니는 캐시라 한다고 소지품 조심하라고 하셔서 현지인들 참 무섭구나 혼자 겁먹었는데 몇일 있으면서 필리핀 현지인들 너무 순수하고 해맑은 사람들 이란걸 알았어요....

버스로 이동하는 동안 살짝 지겹기도 했지만, 이국적인 바깥풍경과 현지인들의 삶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현지꼬마를 처다보며 씨~익 웃어주니까 더 해맑게 씨~익 웃어 줍니다..

항구에 도착했습니다..보라카이 까지 들어가기가 녹녹치 않아요...그래도 낫선 풍경들이 신기하기만하고 구경하느라 전 신이 나있습니다~가방이 계속 옮겨지고 있어요..가방은 본인이 직접 옮기는게 아니라 짐꾼(?)들이 짐을 다 옮겨주는데 자기 가방이 잘 옮겨지고 있는지 계속 눈으로 확인을 해줘야 한답니다. 이제 배타고 15분정도만 들어가면 보라카이에 도착하겠군요...^^

현지에서도 많이 팔지만 캡모자보단 여자분들 왕챙모자 추천드려요~햇빛이 정말 너무 따사로워요...이뿐얼굴에 기미 안생기려면 ㅎㅎ 근데 바람이 참 많이 부는곳이라 대체로 왕챙 모자가 헐렁헐렁하게 나오는데 바람이 심하게 불면 모자가 날라갈것 같아요 ^^;

배안에서 맞은편에 안자 계시길래 몰카 찍었습니다.

보라카이 도착!! 현지에서는 나름 BMW로 통한다는 타우너같이 작은데 뒤에 8~10명 정도 탈수있는 차량이 준비되어 있었어요..피식웃음이 나왔지만 현지에서는 오토바이나 자전거가 대부분이라 이녀석 대여하는데 꾀 비싸다더군요..

첨엔 불편했는데 지내는 동안 계속 이녀석을 타고 이동했더니 나름 창문의 비닐을 열어 시원하게 타는법, 머리 안부디치는 법등...요령을 터득하게 됩니다 ㅋ

BMW(?)를 타고 10~15분정도 이동하여 리조트에 도착했습니다. 기본 패키지를 하신분들은 페니슈엘라에서 내리셨구, 리조트 업그레이드를 한 저희와 몇 커플은 쉐라프와 리젠시에서 내렸어요. 다 바로옆에 붙어 있어서 아주 가깝습니다.

쉐라프가 더 좋다는 소문을 듣고 리조트 업그레이드 할때 쉐라프가 되기를 바랬는데 리젠시가 되었지만 전 지내는 동안 리젠시가 너무 좋았어요~특별히 좋은점이 있진 않았지만 나쁜점도 없구..직원들도 너무 친절하고^^

앞전에도 리조트에 대해서 언급했지만 페니슈엘라에서 묶었던 팀들 이야기 들어보니 사람들이 물을 많이 쓰는 시간되면 단수가 된다고 하네요^^; 시설도 좀 지저분한 편이고..아침에 리조트식도 월등히 차이가 나더라구요..페니슈엘라에서 묶던 분들이 저희한테 리젠시는 어떻냐고 물어보셔서 방 구경도 시켜드리고 물도 잘나오고 ^^;; 괜찮다해서 두커플이 현지에서 리젠시로 방을 바꾸셨어요..현제 여행 준비하시는분들 꼭 참고 하세요..현지에서 방을 바꾸기도 힘들 뿐더러 비용도 많이 든답니다~

휴우~드디어 리조트에 들어와서 짐도 풀고 휴식을 취합니다~꾀 긴여정이었어요..

저녁먹는 시간까지는 자유시간이라 나가 놀고 싶어 안달이 났습니다 ㅋ

리조트에 딸린 수영장도 2개다 되더라구요..너무 예뻐요~

방 내부는 깔끔했어요..아주 고급스럽거나 하는건 없었지만..금고도 있고, 비가 자주오는걸 대비해 우산도 비치되어 있고, 샴푸,린스,비누 등등등 다있네요..드라이기나 빗은 없어요..싱글베드가 2개인 방이어서 쾌재를 불렀습니다 ㅋ 아직은 오빠와 어색하기만한 사이기에 같은 침대를 쓰게 된다면 난감할것 같다 생각했는데...오빠는 실망하는 눈치 ㅋ 리조트에 급에 따라 훨씬 좋은 방이 많은것 같아요..저희방은 전망도 그렇고, 테라스도 없는것이...하급방이었던 같습니다..



방에서 대기하고 있으면 가이드가 방으로 방문해서 일정에 대한 간략한 이야기와 필수 선택사항인 호핑투어와 가이드팁을 이때 다 지불하게 되요..그리고 선택사항으로 하고 싶은 관광에 대해서 시간을 맞추게 되는데요, 저희는 체험다이빙과, 제트스키, 진주맛사지를 선택했더랬습니다~ 선택관광에 대해서 강요하거나 그런건 전혀 없어요..보라카이까지 왔는데 다이빙은 해봐야 할것 같아서 선택했구, 회사사람이 강추해서 제트스키 선택했구..1인당 2명이 붙어서 해준다는 황제 맛사지인 진주맛사지는 혹하더군요 ㅎㅎ

생각보다 선택관광을 선택을 많이 하게되서 달러가 부족해서 일부만 지불하고 나머지는 돌아가는날 카드로 결제하기로 했답니다...선택관광한거에 대해서는 지금도 전혀 후회는 없어요^^

저녁먹기전 자유시간은 바다에서 보냈습니다~예쁜바다를 보면서 감탄하고 또 감탄하고, 한국의 동해나 남해도 이뿌지만 휴가철만 되면 사람이 바글바글해서 물반 사람반인 북적북적한 곳에서 놀다가 이렇게 한가롭고 이뿐바다를 보니 정말 뿌듯...!! 

모래성은 인터넷으로 보라카이 이미지 검색하면 자주 등장했었는데 실제로 보니 정말 잘만들었어요...^^ 부서지지 않도록 꼬박꼬박 보수를 해주는것 같았습니다~ 모래가 너무 고와서 모래성이며 만들기 아주 좋아요..저도 하나 만들어 봤었어요 ㅎ

비취신발은 꼭~ 챙겨오세요 돌아다니면 바닥이 대부분 모래라서 운동화 노노! 여자분들 뽀족구두 노노~ 바닥이 편편한 물에 강한 비취슬리퍼 강추 ^^ 리조트로 들어가는 곳곳에 발씻는 곳이 있어서 아주 편했어요~

노느라 정신없어서 이날 수영장에서도 놀고 비키니로 갈아입고 바다에서 파도타기도 하고 놀았는데 디카를 들고 나오면 물속에 들어가야하는데 둘곳이 마땅치 않을 것 같아 사진은 찍지 않았답니다~

물놀이를 한참하구~ 샤워하고 옷갈아입고 출출한 배를 붙들고 리조트 리셉션으로 나가 픽업해주기를 기다렸죠~ 몽골리안 바베큐라는 현지식!! 보라카이 도착해서 처음먹는 현지식이라 기대가 되더라구요..

아는 지인은 필리핀 쪽은 향신료가 강해서 입에 안맞는 사람은 못먹는 다느니 겁을 잔뜩 줘나서^^;; 몽골리안 바베큐하면 왠지 통돼지를 구워서 줄것 같은 그런 분위기었는데 혹시 마르쉐가본신분들은 먹어보셨을꺼에요 야채와 고기, 각종 해삼물, 소스들을 본인이 원하는 비율과 양으로 떠서 주면 밥과 함께 철판에 볶아 준답니다.

소스가 정말 다양해서 가이드가 설명해주는걸 잘 들어야 되요 ^^;; 아무렇게나 막 넣으면 정말 알 수 없는 맛이 날지도 모르니까요~

저는 또 역시나 너무 입에 맞아서 한그룻 뚝딱 해치우고 한그릇 더 먹었습니다. 부페형식이라 먹고싶은 만큼 또 먹을 수가 있거든요. 근데 철판에 볶아주는 시간이 좀 걸려서...다 먹은분들 D몰 구경다 가고 나서야 한그릇 더 먹고 나올 수 있었어요. 만나게 되서 반갑다고 가이드님이 쏘신 필리핀의 맥주~ 산미구엘~ 한국에서는 비싼맥주인데 이곳에서는 우리나라 카스/하이트처럼 저럼해요~맛두 좋구요^^ 아 지금도 군침이 도는군요..몽골리안 그릴~ 또 먹고 싶네요 유유~

식사 후 가이드님이 안내해주신곳은 D몰이라는 쇼핑/식사/카페들이 밀집되어 있는 보라카이의

압구정? 이랄까요~ 리조트에 걸어서 나가면 5~10분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 밤에는 다 일찍 닫으니 할게 없다라고 지인이 말해준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 ^^ 대형마켓에서 맛나는 산미구엘 맥주를 여러병 사구, 물과 필리핀과자들(대부분 나초가 많아요 맛있어요~^^*)좀 사구 담배도 샀구나...말보르 같은 담배가 한갑에 600원 정도 하더라구요, 눈 휘둥그래진 오빠는 또 2보루 질러버리는...

쇼핑후에 간단히 맥주하고 싶은분들 나오라는 가이드님을 따라 아리아라는 카페에서 맥주한잔하러 갑니다.

다른팀원분들은 다들먼저 가지고, 저희팀, 가이드님, 가이드님 현지조수 봉팔씨(에드위) 네명이서 롤피자와 산미구엘 한병씩~^^ 아리아 카페의 바로 옆은 바닷가에요..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옆 카페의 일렉트로닉한 음악이 한층 분위기를 묘하게 만들어 줬죠..

롤피자는 뭐랄까 맛이 좀...독특했어요 ^^;;; 저희가 샀어야 했는데 가이드님이 사시는 바람에;; 맛있게 잘먹습니다 ^^
가이드님과 헤어진 후 D몰 구석구석을 돌아다녔어요. 해변에서의 한가로운 휴식도 좋지만 필리핀이라는 나라의 삶의 모습이랄까 그런것들도 느껴보고 싶었는데 재래시장에 들어가서 망고도 사보고 빵도 사먹어 보고 정말 즐거운 저녁시간이었답니다..

2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아침엔 비가 엄청 내렸어요...역시 보라카이가 우기이긴 한가 봅니다...새벽 7시쯤 일어난것 같은데 아침식사를 하고 모이는 시간이 9시 30분이었으니까...그 동안 식사를 마치고 오후일정인 호핑투어를 하러갈 준비를 해야죠~

식당이 어딘지 찾지 못해서 좀 애를 먹었어요 ㅎㅎ 가이드님이 쉐라프 손님한테 리젠시 식당을 알려주고 저희한테는 어딘지 안알려주셔서....;; 물어물어~ 야외와 실내로 나눠져 있는 식당을 찾을 수 있었답니다. 식사는 필리핀식과 아메리칸식의 부페로 빵/씨리얼/햄/밥/과일/주스 등등다양한 편이었고, 대체로 좀 짜요 ^^; 하지만 또 저는!! 입에 땃 맞아서 2접시씩 해치우고는 배불러서 토할것 같다고 투털 댔죠 ㅎㅎ 페니슈엘라는 부페식이 아니라 빵하고 몇가지 음식이 나온다고 부실하다고 다른 팀원분이 말씀해주셨죠...이것도 좀 개선이 되야지 싶네요..

비가 계속 많이 와서 호핑투어 할수 있을까 걱정이 좀 됐지만, 날이 점점 밝을 수록 언제 그랬냐는듯 날씨가 점점 좋아지더라구요~

현지식 나름 BMW를 타고 이동한 뒷바다에요~파도가 치고 바람이 많이 부는 앞바다와는 다르게 아주 잔잔합니다. 수상레포츠와 호핑투어를 위해서 배를타고 나갈꺼에요~

가이드님은 모라고 하던데 단어가 생각이 안나네요..바다위 초소같은곳에 도착했습니다...

플라잉 피쉬, 바나나 보트 등등 자신이 선택했던 수상레포츠를 하는 곳이에요..우리는 회사사람이 강추해 주었던 수상스키를 하기로 했죠~!! 안전 요원이 한국말로 자세히 잘 알려주시구요, 일단 처음 한바퀴는 현지인의 뒤에 타고 싹~ 돔니다...남자분이 운전하는게 아무래도 좀 안전하다 하시 길래 내가 운전하는거 아니면 안하겠다 징징 거려서 제가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하하..

오토바이처럼 손잡이를 당기는게 아니라 마치 자전거 브레이크를 잡듯이 손잡이를 잡으면 앞으로 나가요 ㅎ 처음엔 긴장해서 많이 못땡겼는데 몇바퀴도니까 간이 막 배밖으로 나올려고 해요ㅋㅋ 무지 신나는 경험이었어요...

아쉬운건 지겨울정도로 태워주신다더니 하나도 안지겨운데 들어올라고 손짓을 ㅋㅋ 이건 한대당 40불하는걸로 알고 있어요..대략 15분~20분 정도 태워주시는것 같고...바나나 보트며 다른거 했던 분들께 여쭤보니 다 재미있다고 하네요 ^^

수상스포츠가 끝나고 줄에 낚시바늘이 달려있고 거기에 새우를 달아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현지식 낚시를 시작했어요..잘 잡는 분들은 2마씩도 잡던데 ;; 전 한마리로 못잡았습니다...입질은 느낄수 있는데 새우만 딸랑 먹고는 줄을 올려보면 아무것도 없어요 유유~

낚시도중 나눠주신 산미구엘~캬~맛나다!! 너무 깨끗하고 잔잔한 바다에서 한가로이 낚시질하며 마시는 맥주는 정말 먹어보지 못한 사람은 모를꺼에요 ㅎㅎ

다들 잡은 손바닥만한 물고기를 모아서 회를 떠주셨는데, 이걸 먹고 종종 배탈을 일으키는 분들이 있어서 그냥 눈요기 용으로만 회를 떠주시고 시식은 해보지 못했습니다 ^^; 군침 막 돌던데 ㅋㅋ 이 회는 고스란히 현지인들의 입으로....ㅋㅋ

낚시가 끝나구 스노쿨링하기 전에 작은 보트같은걸 타고 야자수를 파는 아저씨가 있어서 참지 못하고 하나 먹어보았지요, 가이드님 쫌만 일찍 말해주지...호핑끝나면 시푸드 먹을때 무료제공된다는 사실을 ㅋ 맛은 정말 없어요..그래도 목이 말르던 차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

처음엔 입으로 숨쉬는게 너무 이상하더라구요 ^^; 살짝 무섭기도 했는데...금방 익숙해 졌어요..

바닷물이 정말 깨끗해서 바닷속이 투명하게 다 보입니다...식빵 부스러기를 뿌려주면 작은 열대어들이 몰려드는데...수족관안에 들어와 있는것 같은 느낌이었답니다..가이드님이 잡아주신 불가사리랑 한컷....^^ 마지막 사진의 소라같이 생긴녀석은 현지꼬마아이가 잡아줬어요...이제 또 슬슬 배가 고파 오는군요 ^^

육지로 돌아와 씨푸드를 즐길 시간이에요~ 게, 새우, 생선 등이 차려저 있었구요, 소세지 꼬치가 젤 맛있었어요 ㅎㅎ 사탕수수로 만든 럼주를 주셔서 콜라에 타서 먹으니 젝콕같은 맛이 나는것이 좋았습니다~ 또 산미구엘도 한잔!! 한국돌아와서도 산미구엘만 찾게 될것 같음 ㅎ 라임비슷것을 담겨둔 물에 비린내나는 손을 씻고, 맛나는 열대과일도 마음껏 즐길 수 있었죠..

이 나라 과일은 대체로 한국것보다 맛이 없어요...딱 한가지 맛있는건 망고 망고 망고!!

보라카이 있는 동안 내내 망고도 입에 달고 산것 같아요...야자수는 맛은 별로지만 피부에 좋다고해서 몸에 뿌리고 바르고 했더랬죠~

호핑투어를 마치고 점심식사 후 리조트로 돌아와 진주맛사지를 하기로한 오후 4시 이전까지는 자유시간이 생겼습니다. 또 바로 튀어나가 바다에서 파도타기도 하고 썬텐오일을 가지고 나가서 태닝도 하고..사진도 찍고..수영장에서 물놀이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죠~^^

마지막돌아가던 깔리보 공항에서 비행기 연착으로 기다리고 있는데 밖에서 하트도 날려주시고~잊지 못할꺼에요..^^

한사람을 위해서 두사람이 안마를 해주는게 아주 색다르더라구요^^ 정말 황제가 된 기분이랄까전 간지럼을 많이 타는 편이라서 받는 내내 참느라고 좀 힘들었지만...무지 기분 좋고 시원했어요..저희 팀에 나이가 있으셨던 어머님이 가장 좋아하셨던것 같은데...돈 안아까우시다고 ^^

진주좀 듬쁙~ 발라주면 좋으련만 ㅎㅎ 왜 남자 여자 갈라서 안마를 하나 했더니...웃통을 훌러렁~뱃기셔서 깜짝 놀랬습니다~ㅋ 안벗긴 분도 있다던데...^^; 어떤 차이로 벗기도 안벗기는 지는 아직도 의문^-^

맛사지를 1시간 넘게 받고 바로 저녁식사 하러 자리를 옮겼습니다...

삼겹살과 소주 ^^ 서울식당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곳 반찬 참 맛있어요..콩장도 맛있구 멸치두 맛있구...삼겹살도 맛있었구요~그날 같이 생일 이셨던 분 다시한번 생일 진심으로 축하드리고....귀걸이 선물해주신 부부님 너무 감사하구요!!(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망고 선물해주셨던 가족분들도 다시한번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케익준비해주신 가이드님은 두말하면 잔소리구요~^^

1차로는 아쉽기 때문에 원하는 사람에 한해서 2차를 가기로 했죠^^ 생일자의 남자친구들이 2차는 책임지기로 하고 ㅎㅎ 2차는 아리아에서 맛나는 산미구엘과 피자 & 열대과일을 먹었습니다..

롤피자 보다 그냥 피가자 훨씬 맛있네요 ^^; 거의 모든 팀원분들이 참석해 주셨는데 맥주 한병씩 먹구 피자 4판에 과일 두접시 먹었는데두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얼마 안나왔던걸루 기억해요..나중에 놀러 가실 분들 아리아에서 피자에 맥주한잔 강추드립니다 ^^ 대체적으로 보라카이가 먹는건 아주 저렴해요~

보라카이에서 맞는 두번째 아침이 왔습니다..배터지게 먹을 수 있는 아침 리조트식이 저를 설래게 합니다 ㅋㅋ 이때부터도 살이 엄청 오른것 같아요~^^; 다이어트 한거 도루묵이되어가는 순간...야외에서 먹는게 참 좋았는데 바람이 너무 불어서 야외는 운영을 안하더라구요...실내에서 먹었지만...창밖으로 너무나 이쁜 바다가 한눈에 들어와서 멋졌어요...첫날 있었던 딸기잼이 왜 둘째날은 없는걸까...투덜 투덜...

날이 화창하게 개었어요...아침먹고 체험다이빙 약속시간까지 예쁜보라카이 바다 빛깔을 보며 감탄해주고~ 이쁜 모래성을 쌓아 보았습니다...사진상으론 작아보이지만 꾀 크게 만든 녀석이에요...^^ 모래가 정말 고아요~ 삽자루만 있었으면 모래찜질도 한번 해보는건데 ㅋ 아쉽...

다이빙을 하기 위해 잔잔한 뒷바다로 옮겨 왔습니다...가이드님이 다이빙 조교로 있는 한국 남자분들 멋있다고 몇번 이야기 하셔서 기대하고 가봤는데 ㅋ 사진찍어 둔건 없네요..어땠는지는 직접 오셔서 보셔야 할듯...ㅎㅎ 여러가지 설명을 듣고 바로옆 수영장에서 연습을 했습니다..산소마스크로 숨을 쉬는게 쉬운일은 아니었어요..첨엔 가슴이 답답하기도 하고...무섭기도하고...

신기하게 자꾸 연습을 하니까 금세 적응이 됩니다... 

바다에 들어 가기 전에 몸에 딱~붙는 요상한 의상을 입고, 가이드님과 우리팀 사람들과 기념촬영을 했어요..이 사진들은 제작해주신 CD안에 있던 사진이에요..동영상도 들어있는데 우리커플 동영상만 들어있는줄알았는데 이날 함께 다이빙했던 저희팀 분들 동영상도 다 들어있어요...한국에 돌아와서 틀어보고는 너무 웃었습니다...^^

수중안경을 쓰니 눈은 옆으로 찌져저 보이고 산소호흡기를 물었더니 입도 금붕어 같은게..옆에 사람들 얼굴을 보면서 어찌나 웃음이 나던지 호흡기를 물고 물속에서 자꾸웃으면 입으로 바닷물이 들어온다고 웃지말라고 했는데 한번 터진 웃음이 가시질 않아서 애를 좀 먹었어요 ^^;;

능숙한 조교들이 안전하게 뒤에서 붙잡아주니 하나도 무섭지 않았구요~가이드님은 누워서 공기 방울로 도너츠를 만드는 묘기도 보여주시고..

코앞에서 펼쳐진 보라카이 바닷속은 너무 예뻤습니다...대형수족관에 들어와 있는것 같았어요..체험다이빙으로 끝나서 아쉽지만, 나중엔 시니어급 다이빙도 도전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 워낙 활동적인걸 좋아라 하거든요~

참, 물속에서 열심히 동영상 찍고, 사진찍어주시고, 포즈도 짜주신 머리에 스크래치가 쫙~나있으시던 멋쟁이 조교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돌아오는길에 여성두분 팀분들과 그 조교분 키만 컷더라면 하면서 너스레를 떨었죠 ㅎ

다이빙이 끝나고 BMW가 바로 준비가 되지 않아서 다이빙 연습을 하던 수영장의 리조트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새하얀 담장에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이뿐 리조트였는데요, 이것도 쉐라프꺼라고 했던가...가이드님이 이야기 해주셨었는데 까먹었네요...여튼 예쁜 리조트지만 뒷바다에 있어서 앞바다로 나오기 힘들단 점에서 아쉬운 리조트라고 하더군요..

리조트쪽으로 돌아가서 전날 저녁에 삼겹살을 먹었던 서울식당에서 해물탕을 먹었습니다..별로 특별할 것이 없어서 였는지, 아니면 다이빙 하고 나서 너무 배고파서 였는지 사진찍는걸 깜빡헀네요 ㅎㅎ 아무리 찾아봐도 이날 먹은 점심사진은 없군요...

서울식당의 한국음식은 참 입에 잘 맞습니다...맛있게 먹었어요...^^ 오빠는 밥한공이 더 시켜먹는 센스~ㅋㅋ 보라카이에 먹으러 온 것 같습니다 ^^;;

점심식사후 저녁식사 전까진 쭈욱~자유시간입니다!!

ATM인가..4륜차를 타고 보라카이 투어를 하는 옵션을 선택한 분들은 점심 식사 후 하러 가셨구요..저희는 이것 저것 더 하고 싶었지만 한가로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이 빠듯한것 같아서 셋째날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냉장고에 미리 얼려놓은 얼음을 컵에 담아 면세점에서 산 17년된 발렌타인을 컵에 한가득 담아서 첫째날 사둔 산미구엘 맥주를 한병씩 들고 둘째날 D몰에서 사온 망고를 안주삼아 리조트 비치에서 부모도 못알아 본다는 낮술을 하고 있습니다^^ 마침 수영장에 마주친 임신 5개월 되신 부부팀을 만나게 되었는데 이렇게 이뿌게 한컷 찍어 주셨네요~ 저희가 찍어드린 사진도 이뿌게 잘 나왔는지 모르겠네요~^^

살짝 취기도 오르고~바람이 엄청불어 주더라구요~ 파도도 높고..튜브가 있으면 정말 더 재미있었을껀데 몸으로 타는 파도 타기도 재미있지만 동해에 놀러가면 빌려주는 노란 튜브라도 있으면 정말 재미있었을것 같아요 ^^

호프집에 가면 걸려있는 달력에 실린 모델같은 포즈를 하며 신나게 사진도 찍고...아직도 한가득 남은 태닝오일을 잔뜩 바르고 태닝도 해줬습니다..나무그늘에 누워있으니 잠이 솔솔와서 엄청 타는것도 모르고 잠들어 버렸더랬죠...둘다 ^^;;

이제 보라카이의 마지막 밤이 오고 있네요..종일 물에서 놀다가 깨끗하게 샤워하고 저녁식사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저녁식사 후에는 가이드님께서 보라카이에서 제일 유명한 코코망가스라는 디스코텍(?) 같은곳에 가고싶은 분들에 한해서 대려가 주신다고 했거든요..음주가무를 즐기는 우리커플은 꼭 가리라 맘먹었죠~어떤 옷을 입을까 하다가 선물받은 새하얀 조개 귀걸이와 어울리는 하얀색 탑을 선택했습니다..시간이 남아 머리도 말아보구요...^^

물놀이는 너무 신나게 했더니 저녁먹을 시간이 되기도 전에 너무 출출했어요...필리핀 과자는 대부분 나초더라구요~ 한국에서도 나초를 너무나 좋아하는 저는 각양 각색의 나초를 맛볼 수 있어서 넘 좋았어요!!

작은 슈퍼에 들려 나초와 초콜렛을 사서 군것질을 좀 하구...어둠이 찾아오고 있는 바닷가에서 바다를 보고 있는데 외국인이 와서 사진을 찍어달래서 찍어 줬떠니 저희 커플 사진도 찍어줬어요..다리도 동강 짤라 먹고...작아서 안보이시겠지만 저 눈감았어요 ㅠㅠ 빨간옷 입은 턱셤난 할아버니가 찍어준건데...참 센스 없으심...유유~

참...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열심히 고대기로 머리 말았는데 1시간도 안돼서 다 풀려버렸어요ㅠㅠ

항상 가던 D몰 반대편쪽으로 쭉~ 걸어가니 현지식 부페를 하는 식당이 나왔습니다..

양껏먹을 수 있는 부페는 항상 저의 마음을 설레게 하죠 ㅎㅎ 앞전에도 말씀드렸지만 필리핀 음식은 대체로 짠것같아요...추측컨데 일식 일찬을 하는 필리핀 현지 사람들은 반찬을 짜게 해서 적은 반찬으로 밥을 많이 먹는것 같아요...그래서 짠게 아닌가 싶네요~

주로 닭고기나 돼지고기류가 많고, 먹을만 했어요...역시나 전 두접시!! 귀여운 몽키 바나나가 너무 맛있어서...두접시를 비우고도 5-6개 집어 먹었더니 나중엔 탈이 났습니다 ^^;; 식사를 하는 도중에 갑작스레 엄청난 비가 쏟아져서 리조트로 돌아 갈때는 가이드 님이 불러주신 우리나라식으로 말하자면 인력거 같은걸 타고 돌아갔어요~ 재미있는 경험이었죠~^^

저녁식사 후 리조트에 들어가서 휴식을 조금 취하다가 가이드님과 페니슈엘라에서 만나기로한 9시보다 조금 더 일찍 나와서 밤바다에서 사진을 찍으며 놀고 있었습니다..

참..밤에 하늘을 올려다 볼 기회가 없었는데...맑은 공기 만큼이나 맑은 하늘에 너무나 많은 별들이 반짝 반짝 빛나고 있었어요...감탄하는것도 잠시...이뿌게 안나온 사진이 있어서 그거 하나만 지운다는데 전체삭제를 눌러버렸습니다....재생할 사진이 없습니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그대로 주저 안잤습니다...정말 여러분들도 조심하세요...^^;;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보라카이에서의 마지막 밤이라 그렇지 않아도 너무 아쉬워서 마음이 싱숭생숭하던 차였는데...그동안의 모든 추억이 다 달나가는것만 같아서 눈물이 멈추질 않았어요..

페니슈엘라 로비에 안자서 계속 울었습니다...가이드님이 오시고 계속 위로해 주었지만 쉽게 눈물이 가시진 않더라구요....근데 위에 사진들은 다 어기서 났냐구요? 저같은 실수를 하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닌가봐요..한국에 돌아와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메모리 단순삭제의 경우는 돈을 조금만 내면 바로 복구해 주더라구요~^^ 물론 100% 복구는 되지 안았지만 80~90%정도 복구 할 수 있었답니다...그날 너무 울어서 아침까지도 금붕어 눈이었는데...복구가 되는줄 알았음...그렇게 안울걸 그랬습니다 ^^;;

보라카이에서의 마지막밤을 멋지게 장식해준 코코망가스에 도착했습니다..사진을 다 날려먹고 엄청 우울했지만 여기와서 많이 풀렸더랬죠..사진이야기 한번 할때마다 한잔씩 먹으라고 가이드님이 엄포를 놓으셔서 ㅎㅎ 다른팀 분들이 많이 올줄 알았는데...아무도 오지 않으셔서 저희 커플이랑 가이드님 셋이서만 코코망가스에 왔어요..

리조트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5~10분정도 온것 같네요..이미 사람들이 북적 북적 했구요..허름하지만 나름 한국의 클럽분위기가 나더라구요^^ 피자와 산미구엘 맥주 3병을 시켰는데 해피데이였나? 모라고 했나...맥주3병 값에 6병을 주더라구요~ 그리고 이 집에서 가장 유명한 15샷을 시켰습니다...이걸 한사람이 다 마시고 걸어서 나가면 동판에 이름을 새겨주고 등에 나 15샷을 먹고도 말짱했다....라는 글이 써져 있는 코코망가스 티셔츠를 준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이 메뉴를 시키면 무조건 동판에 이름을 새겨주고 티셔츠도 한장 준답니다...S사이즈로 제것을 받았죠^^

너무 울어서 눈이 퉁퉁 부었어요...^^ 15샷을 서로 나눠 먹으며 우리커플이 여기 오게된 사연, 가이드님이 와이프와 결혼하게된 사연..그간 보라카이 여행을 하면서 좋았던것 나빴던것들을 이야기하며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참...여기 음악은 일렉트로닉한 음악도 나오고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리하나의 엄브렐라가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한국음악은 조성모의 빠라바 바바빠밤~빠라라 바바빠밤~ 제목이 생각안나네요...그거랑...미나의 전화받어라는 음악이 3년째 나오고 있다고 하네요 ^^;; 밤이 깊어지니 스테이지에 나와서 춤추는 사람도 많아 지더라구요...꾀 많이 먹은것 같았는데 셋이 맛있게 먹고 우리나라 돈으로 3만원 조금 넘게 나왔어요...여기 한번 꼭 가보시라고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

제발 오지 않기를 바라던...보라카이의 마지막 아침이 밝았습니다..우리 커플이 마지막날인걸 알기라도 한걸까요? 매일 보던 식당직원이 함께 사진을 찍자고 해서 한컷 찍었습니다~ 살짝 우울해 짐니다...이제 한국으로 정말 돌아가야 하나봐요...

아침일찍 식사를 마치고, 이뿌게 짐정리와 방정리를 한 후 베게에 Thank you라는 메모와 함께 마지막 팁을 올려주고 D몰에서 눈여겨 봤던 악세사리집에 가서 그동안 정든 팀원들을 위한 선물을 샀습니다..우리 커플을 비롯 남여 커플들에겐 보라카이라고 적혀있는 해변 슬리퍼 모양의 핸드폰 줄을 붉은 색과 푸른색으로 준비했구요~여성두분껜 무지개색 슬리퍼를...가족이 함께오신 팀께는 아빠 물고기, 엄마 물고기, 아기 물고기 핸드폰 줄을 선물했어요~ 비록 짧은 시간 함께 했지만..한국에 돌아가서도 이 작은 선물을 보면서 3박 4일 보라카이에 함께 머물렀던 저희 커플을 떠올려 주신다면 너무 뿌듯할 것 같네요~

이제 정말 보라카이섬과 작별이네요...배를 타러 나왔어요..유난히 화창한 날입니다...비라도 펑펑와주지...떠나는 마음 아쉽지 않도록...^^

보라카이에 들어올때와 마찬가지로 나갈때도 똑같았습니다..리조트에서 BMW를 타고 항구에 도착~ 배타고 보라카이를 빠져나가서 관광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합니다~ 관광버스에서 2시간동안 피터 가이드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시구요...면세점에 들려서 물건을 구입하는데..

제 생각엔 파는 물건이나 가격대를 봐서는..면세점이라기 보다 필리핀 토산물을 파는 곳이라고 해야할까요 ^^;; 싸게파는 한국 담배만이 면세점이긴 한가보다 생각하게 하더라구요~

전 다른건 안샀구 망고랑 구아바 원액을 샀어요~ 가격두 저렴한 편이구...집에와서 우유랑 물에 쉐이크 처럼 타서 먹으니까 너무 맛있어요~^^* 엄마두 좋아라 하시구요~

면세점에 딸린 식당에서의 한국식 점심은 정말 별루였어요...해물탕이었는데..메뉴가 중복되는것도 별루였구...생긴지 얼마안되서 그런지 서비스도 미흡하고 맛도 별루 였습니다...밥먹는 도중 에어컨이 나가버리는 바람에 너무 더웠구요..이것도 개선이 필요한점!! 역시나 별다른게 없어서 이것도 사진으로 찍어두지 않았나 봅니다....면세점 같은 경우는 사진기를 못들고 가게 해서 찍은 사진이 없네요...

깔리보 공항에서 출국심사를 마치고, 탑승구로 들어왔습니다...4시출발 비행기로 알고있는데 비행기는 오지 않고, 왠 헬리콥터 4대가 공항에 정차합니다...공항 직원들도 놀래더군요..자주 있는 있는 일이 아니라면서 기름넣고 가는거래요 ^^;; 아직도 정확히 비행이가 연착된 이유는 모르겠어요...비행기가 고장이 났었다고 얼핏 들은것 같긴 합니다..

열악한 공항 환경이다보니 비행기가 연착이 되는 2시간동안 정말 할것이 없었어요...에어콘도 덜 시원하고..배는 점점 고파오고..페소나 달러로 과자나 음료수/라면 등을 사먹을 수 있는데 더이상 쓸일이 없을것 같아서 면세점에서 페소와 남은 달러를 다 써버린 저희는 엄청 굶주리다가 다른 팀원분들에게 환전을 받아서 라면을 하나 사먹을 수 있었습니다...현지 라면...좀 느끼하지만 먹을만 했어요 ㅎㅎ 2시간 후 아시안 스피릿이 도착했고...깔리보 공항과도 작별인사를 했습니다...안녕~~~~하고 말이죠 ^^

한국엔 11시가 넘어서 도착했어요..저희는 공항에 차를 세워 뒀었고, 집도 가까운 편이라 걱정이 없없지만..지방으로 내려가셔야 하는 분들은 차편이 끈겨서 어떻게 하나 걱정이 많이 되더라구요..다들 잘 들어 가셨나요??

열심히 후기를 쓰는동안 (거의 이틀에 걸쳐 썼어요 ^^;;) 보라카이 패키지에 대한 여러가지 글들이 올라와있네요....굉장히 즐겁게 잘 다녀온 저로서는 많이 실망하신 분들의 마음을 다 알순없지만...뭐든 사람은 마음먹기 나름이 아닌가 싶어요...잔에 반이 채워진 물을 보고 에이~ 반밖에 없자나 하는 사람과 우와~ 반이나 차있네? 하는 사람의 차이랄까요?

리조트 문제는 저도 많이 아쉽네요...업그레이드를 하고 간 저희 커플은 리조트에 대해선 전혀 불만이 없었거든요..그렇다고 저 처럼 이렇게 잊지못할 추억을 만든 사람도 있는데...싸잡아서 최악의 패키지었단 식으로 글을 올리시면...아 내가 보냈던 패키지가 그렇게 안좋았었나?하는생각이 들어서...기분이 씁쓸해 지내요....조금씩 더 개선해서 사랑받는 패키지가 되어야 함은 틀림이 없고...선택은 여행자의 몴이 아닌가 싶네요...

이상...너무 길었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