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에 한번가는 허니문인 만큼, 더욱이 고민됬고 뻔한 여행이 되고싶지 않았던 저희 부부라서

안그래도 좀 더 멀리 알차게 다녀오고 싶었고.. 평소에 호주도 너무 가고 싶었었던지라..

결국 가게됬었네용

우선 브리즈번 직항으로 들어가서 바로 골드코스트로 향하는데 너무나 설레더라구요
넓은 평야에 펼처져있는 푸른색 벌판과, 옆으로 흐르는 그림같은 강물...

날씨는 또 선선한게 얼마나 좋던지, 그냥 바람막이나 가디건정도만 걸치고 다녀도 딱이더라구요 ㅎㅎ

시차도 1시간가량 밖에 안나서 분위기는 유럽정도인데 체감은 집앞 동네 정도라할까요 ㅋㅋㅋ...

휴양과 관광이 적절하게 섞인 반자유 허니문이라서 저희 나름대로 계획도 해보고, 어려운 부분은
가이드 Tommy님 께서 상당히 신경써주시고 도와주셔서 너무너무 좋았던것 같아요.
(한국말은 어쩜그래 잘하는지... 거의 샘해밍턴 아저씨 수준이시더라구요 ^^!) 

제가 바다를 가본곳이 동해 남해 뿐이었는데, 눈뜨고 이런 곳은 또 처음 봤어요....

골드코스트의 서퍼스 파라다이스....와 정말 감탄만 나오더라구요 ;

저희가 해양스포츠를 할 줄 아는게 없어서 너무너무 아쉬웠던게 흠이지만 ㅠㅠ....
요트를 타고 배위에서 마셨던 샴페인은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

시드니도 역시 아름다움 그 자체더라구요 !
사실 오페라하우스는 보았다 정도의 느낌만 있었지만, 거리의 요소 하나하나와
호주 시민들의 인품이 저를 더욱 행복하게 하지않았나 싶었습니다 ㅎㅎ

제가 얼마나 행복했으면 엊그제 귀국하자마자 정리도안된 상태로 이렇게 생생한 후기를 남기는지